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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는 서로가 서로에게 또 다른 자아다. 사촌지간으로 한 집에서 몇 달 차이로 태어나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나란히 눈을 감았다. 평생을 함께한 두 청년의 스물여덟 짧은 생애는 이준익 감독의 연출로 흑백의 스크린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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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소망했다. '동주'는 윤동주의 고결한 성품 그대로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영화다. 강하늘과 박정민의 호연도 이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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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은 '동주'와 '좋아해줘'를 같은 날 선보이게 된 후 이렇게 말했다. "'동주'도 '좋아해줘'." 둘 다 관람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좋아해줘'는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편견을 깨고 뜻밖의 재미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데이트 무비로 손색이 없다. 모바일과 SNS로 소통하는 요즘 세태를 영화에 적극적으로 담아낸 점이 새롭다. 20~30대 관객에겐 '취향 저격'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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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남녀의 연애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했던 박현진 감독은 '좋아해줘'에서 한층 무르익은 연출력을 선보인다. 매끄러운 구성은 옴니버스의 장르적 묘미를 한껏 살려낸다.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반란이다.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에겐 세계평화에 대한 사명감이 없다. 정의의 수호자라는 거창한 수식어는 아예 떠오르지도 않는다.
전직 특수부대원이었지만 거리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 순간 말기암을 선고받는다. 암 치료를 위해 참여한 비밀 실험에서 뜻밖에도 초능력을 갖게 된 후, 그는 여느 히어로들처럼 온몸을 감싼 슈트를 입고 악당과 싸운다. 하지만 그 목적은 자신을 흉측하게 만든 이에 대한 응징에 있다.
시공간을 가볍게 넘나드는 영웅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나 볼 수 있다. 그 대신 데드풀은 택시를 탄다. 총에 맞아 피를 흘리기도 한다. 그 모습이 묘하게 인간적이다. 하드코어 액션과 '병맛' 나는 미국식 성적 농담, 수위 높은 베드신이 등장해 10대 청소년들은 관람할 수 없다.
장르가 러브스토리인지, 호러인지, 히어로물인지 헷갈리는 뒤죽박죽 전개가 스크린에 휘몰아친다. 하지만 그 재미가 독특하다. '찌질한' 히어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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