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30)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덕목, '의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외인들의 KBO리그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마인드, 기량, 적응력을 꼽는다. 정말 한국 리그에서 뛰고 싶은지, 투수의 공을 견뎌낼 기술을 갖췄는지, 미국과 다른 스트라이크존은 물론 상대의 꾀는 투구에 얼마나 빨리 익숙해지는지가 차례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에반스는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공을 띄우는 능력, 몸쪽 공 대처법, 변화구에 반응하는 속도 등 드러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두산 코칭스태프나 전력분석팀 역시 미국에서 거둔 성적과 비디오 영상을 통해 기본적인 부분만 파악한 수준.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77경기에 출전해 408타수 105안타 타율 0.257 10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애리조나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139경기 타율 0.310에 17홈런 94타점을 수확했다.
그럼에도 팀 내 기대감은 상당하다. 배팅 훈련에서 큼지막한 타구가 나오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두산 관계자는 "아주 쾌활한 성격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모든 걸 배우고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눈에 띈다"며 "시즌 초반 적응만 잘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 본인이 KBO리그에서 뛰면서 성공하고 싶다는 의욕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장면은 20일 나왔다. 두산은 당초 오후 1시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와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지만,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났다. 그러면서 2시 간 뒤 소켄구장으로 이동해 실내연습장에서 3시간 가량 훈련을 했다. 일제히 몸을 풀고 수비, 배팅 훈련을 한 야수들. 이 때 에반스는 다른 야수들과 달리 투수가 불펜 피칭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자신의 방망이 한 자루를 챙겨들고는 정재훈, 허준혁의 뒤를 쫓아갔다.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에반스는 공을 많이 보고 싶어 했다. 앞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청백전에 출전하긴 했지만, 한국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는지 확실한 감이 온 것은 아니다. 또 미국보다 후한 몸쪽 공에 대한 판정. 하이볼에 대한 판정도 눈으로 익힐 필요가 있었다. 그는 "당장 공을 때리는 것보다 눈과 몸으로 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결국 투수들이 많게는 50개 정도 공을 뿌릴 때까지 에반스는 타석을 지켰다. 실제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지만, 일정한 리듬을 타면서 타이밍을 잡아갔다. 두산 관계자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몸이 가벼울리 없지만, 모든 걸 배우력 한다"며 "마인드가 다른 외국인 투수들보다 좋다"고 말했다. 두산 통역 파트에서도 "일단 도전하고 본다. 선수들과 처음 밥 먹는 자리에서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아주 잘 먹더라"며 "우리 선수들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팀 문화에 녹아들고 있다"고 칭찬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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