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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도 우승 사령탑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지난 일은 지난 일, 다시 출발선에 서서 긴 페넌트레이스를 큰 탈 없이 치러야 하는 작년과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는 23일 "단기전이면 모를까 페넌트레이스는 그야말로 선수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감독은 용병 3명을 포함해 투수진, 야수진을 잘 세팅해 싸울 줄 아는 전력을 만들기만 하면 된다"며 "현재 백업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결국 주전들이 잘 해야 한다. 지난해와 팀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주전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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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언에는 선수를 관찰하며 생긴 확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 마무리 캠프를 포함해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그는 "확실히 작년하고 선수들이 틀리다. 안정감이 생겼다고나 할까"라며 "다들 자신감이 있어보인다"고 했다. 이어 "첫 실전(21일 오릭스전)부터 다들 컨디션이 좋았다. 일본 투수의 공을 치기 쉽지 않은데 야무지게 방망이를 돌리더라"며 "사실 주전은 거의 확정됐고 백업들의 기량과 가능성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 다들 의욕에 넘쳐 누가 엔트리에 들어갈지 나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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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는 올 시즌 전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과 메시지를 남긴 김 감독. 하지만 시즌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정말 약하다고 볼 수 있는 팀이 없다. 작년보다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며 "NC는 박석민이 가세했다. 한화도 전력 보강을 알차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도 야수들이 좋은 데다 불펜까지 괜찮다. 나머지 팀들도 선수단 구성이 나쁘지 않다"며 "지난해 우승했지만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우승 팀이기에 당연히 올해 목표도 우승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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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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