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연습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기대감을 갖게 하는 타격임엔 틀림없다.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이 연일 장타를 뿜어내며 예상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니 돈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투수 쿠마바라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엔 삼진을 당했지만 4회초 무사 1루에선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좌타자임에도 좌측으로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바람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강한 타구를 날리는 인상적인 장면.
일본에서 연습경기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던 대니 돈은 1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4안타가 모두 장타다. 홈런이 2개, 2루타가 2개다.
넥센은 대니 돈과의 계약사실을 알리면서 파워히터보다는 컨택트히터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습경기서 보여준 모습을 4번타자로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 타점도 7타점으로 주자가 있을 때 득점타를 쳤다.
대니 돈은 홈런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공을 쳐서 넘기는 것이 아니라 공을 세게 치려는 것에 집중한다"면서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매일 매일 갈수록 타석이 편해지고 있다.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한국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했다.
지금까지 훈련에서 느낀 한국 야구의 모습은 조금 더 자세하다는 것이었다. 대니 돈은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야구는 같다"면서도 "한국 야구는 조금 더 디테일하다. 외야수비라든가 베이스러닝에서 세부적이다.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타자가 해야할 것과 그에 3루주자가 대비해야 할 것 등 자세하다"라고 했다.
대니 돈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투수들의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면서 적응을 잘해야 한다"라면서 "타석에선 최대한 심플하게 생각하고 칠 것이다"라고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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