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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다. 특히 한일전에서의 승부욕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소연은 일본축구가 최정상을 달리던 시기, 3시즌을 '일본 최고의 클럽' 고베 아이낙에서 보냈다. 가와스미 나호미, 다나카 아스나 등 일본 국가대표들과 날마다 통화하고, 휴가 때마다 여행을 즐기는 자매같은 사이지만,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나면 눈 한번 안 마주칠 만큼 독하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지소연은 나홀로 2골을 몰아치며 2대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축구가 일본을 이기는 일'은 지소연에게 '지상과제',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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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리우올림픽행 티켓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호주와 중국에게 돌아갔다. '아시아 2강'으로 손꼽히던 일본과 북한이 낙마했다. 지소연은 "호주와 중국이 나갈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아시아 여자축구가 평준화되는 분위기다. 경기장에서 우리도 북한, 일본을 상대로 충분히 해볼 만했다.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했다. 대화를 이어갈수록 아쉬움만 깊어졌다. "아… 이길 수도 있었는데…"하더니 "정몽규 회장님(대한축구협회장)이 북한전, 호주전 2경기나 현장에 직접 오셔서 응원하고 격려해주셨다. 호주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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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10일 대표팀이 귀국한지 하루만인 11일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11월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지 4개월만이다. "소속팀 선수들과 동계훈련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발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아쉬움을 빼고, 아픈 곳은 없다"고 했다. 아쉬움을 안고 떠나는 3년차의 각오는 남다르다. 다시 이를 악물었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 레이디스에서 3년차를 맞는다. 지난 2년간 팀의 준우승과 우승,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을 썼고, WSL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휩쓴 지소연은 지난 연말 최고의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런던 도착 직후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연습경기에 나선다. 20일 밤 11시(한국시각) 돈캐스터 벨스와의 FA컵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또다시 돈캐스터 벨스와 WSL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리그와 FA컵 2연패,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이상을 목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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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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