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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를 폄훼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승자가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지만, 독자가 궁금한 패자의 변명도 알려주자는 취지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절체절명의 경기에서 주요한 선수의 부진, 찰나의 순간 실수는 패배로 직결된다. 하지만 그들의 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플레이오프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정도의 선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기량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실수를 교훈삼아, 더욱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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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오리온은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전주 KCC와의 5차전에서 88대94로 패했다. 조 잭슨이 32점, 이승현이 23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실책이 아쉬웠다. 전반전 한 때 21점 차까지 뒤질 수밖에 없었던, 느슨했던 수비도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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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승부처인 4쿼터 자취를 감췄고, 팀이 매섭게 추격하던 3쿼터에도 4개의 2점슛을 시도해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자유투로 기록한 1득점이 전부. 결국 전반전에 10득점 한 그는 11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면, 사이드 등 14개 던진 2점슛 중 림을 통과한 건 3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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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큰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야투 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44.4%(8/18·16득점) 2차전 57.1%(8/14·19득점) 3차전 41.7%(5/12·12득점) 4차전 50%(5/10·18득점)이다. 그리고 이날은 공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없는 21.4%의 숫자를 찍으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또한 경기 내내 심판 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마인드 컨트롤에도 실패했다.
전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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