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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이미 '정공법'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은 슈퍼매치와 다음달 3일 16강 진출의 운명의 걸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상하이 상강·홈)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 하지만 서 감독은 선택을 거부했다. 그는 "정공법으로 헤쳐나가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두 경기 모두 베스트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일단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의 연승 기세를 꺾어놓고 ACL 최종전은 그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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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슈퍼매치를 앞둔 최용수 서울 감독의 표현법은 서정원 감독과 조금 달랐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다. 그는 서 감독의 '정공법'을 '파도론'으로 슬쩍 비켜갔다. 그는 "수원이 무승부가 많지만 경기 내용은 훌륭하다. 이번 슈퍼매치는 파도싸움으로 본다. 수원도, 우리도 밀물과 썰물이 있을 것이다. 상대의 파도가 밀려올 때 어떻게든 잘 버텨야 한다. 반면 우리가 밀어붙일 때는 꼭 골을 넣어야 한다. 결국 누가 결정을 짓는냐에 운명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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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슈퍼매치의 중요성을 잊은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슈퍼매치라는 특수성이 있다. 선수들에게도 자만과 방심은 안 보인다. 최대한 침착해야 하고 결과를 논하기 전에 우리의 경기력을 많은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도 선제 실점을 하든, 득점을 하든 평정심을 갖고 일관성 있게 90분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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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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