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급 호수비.
두산 베어스 유격수가 정확한 타구 판단, 순발력, 센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팀에게 값진 1승을 안겼다. 그런데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유격수 김재호가 아니다. 94년생, 등번호 8번의 이름도 낯선 류지혁이다.
류지혁은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전, 그것도 유격수라는 중책이다. 하지만 긴장감, 부담감 따위는 엿볼 수 없었다. 두 차례나 환상적인 수비를 펼치며 선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 팬들조차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다.
첫 번째 호수비는 2회 나왔다.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끝낸 장원준은 2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7번 김다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 8번 이성우는 땅볼이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바운드된 공이 투수 키를 넘어갔다. 이 때 류지혁이 빠르게 달려들었다. 포구한 뒤에는 글러브를 살짝 벌려 그대로 2루수 오재원에게 토스,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공을 잡은 순간 이미 2루 베이스를 지나쳤기 때문에 뒤쪽 오재원에게 송구하기는 까다로웠다. 그것도 글러브를 낀 채로. 하지만 해냈다. 오재원도 그 공을 맨손으로 잡아 1루에 뿌리는 센스를 발휘했다.
류지혁은 4회에도 '한 건' 했다. 1사 후 김주형이 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낚아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이번에도 투수 장원준은 말없이 박수를 보낸 뿐이었다.
1m81, 75㎏의 류지혁은 선린중-충암고 출신이다. 충암고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 유격수에 선발됐고 2012년 드래프트 4라운드 3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년 뒤 상무에 입대했다. 두산 전력분석팀에 따르면, 그의 장점은 역시 수비다.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타석에서는 보완점이 많지만, 선구안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어쨌든 김재호가 체력 비축을 하는 동안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전날까지 5번의 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그는 6회 우전 안타를 때리며 첫 안타도 신고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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