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에게 첫 위기가 왔다.
30일 SK 와이번스전서 패하면서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이 무너졌다. 11승1무12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NC에 1승1패를 거뒀지만 주말 SK전서 2연패하며 이번주 1승3패로 부진한 모습. 시즌전 많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꼴찌 후보로 꼽혔음에도 계속 상위권에서 다툼을 하고 있는 저력을 보여주는 넥센이지만 최근의 부진은 조금 아쉬울 수밖에 없다.
가장 걱정이 됐던 마운드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특히 손승락의 이적과 한현희 조상우의 수술로 새롭게 만든 불펜진이 예상외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주 4경기서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0이다. 김세현은 6세이브로 강력한 세이브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6.63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불펜진이 버티고 있기에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진의 원인은 타격이다. 이번주 치른 4경기서 넥센 타자들의 타율은 2할2푼2리에 불과했다. 10개 구단 중 꼴찌다. 11득점으로 경기당 2.75점을 얻는데 그쳤다. 26일 NC전서는 막판 찬스에서 터지지 않아 결국 3대4로 패했고, 29일 SK전도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으면 3대4로 역전패했다. 지난해까지는 5점을 주면 6점을 뽑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승리 공식을 만들었다면 올시즌엔 4점뽑고 3점주는 수비적인 승리 공식을 만들고 있는 넥센이지만 너무 타선이 터지지 않으니 힘들 수밖에 없다.
특히 중심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3번타자로 나오는 이택근이 4할6푼7리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데 4번 대니 돈이 7푼1리(14타수 1안타)의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5번 김민성 역시 1할5푼4리로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홈런은 지난 28일 창원 NC전서 채태인이 기록한 솔로포 하나 뿐이다.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 유한준이 떠나면서 거포가 사라진 넥센으로선 타선의 집중력과 기동력으로 점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번주 득점권 타율은 1할6푼2리로 뚝 떨어진 상태다.
5월엔 타선이 더욱 불타올라야 하는 시기다. 넥센의 타선도 달아 올라야 지금과 같은 상위권 싸움을 계속 할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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