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문근영이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펼친 뜻깊은 봉사활동이 '2016 희망TVSBS'를 통해 방송된다.
산과 나무가 아름답게 펼쳐진 나라, 말라위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굶주림과 질병 속에서 5살이 되기 전에 짧디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런 열악한 현실 속에서 문근영은 동분서주하며 최대한 희망의 씨앗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루에 200여명이 넘는 환자들이 줄을 잇는 지역 보건소에 도착한 문근영은 참담한 현장 상황에 말을 쉽사리 잇지 못했다. 특히 그녀는 "너무 어린 아이들이...너무 아픈 애들이 많으니까 그게 불쌍한 것 같아요."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던 중 문근영은 말라리아에 걸려 토를 하며 서서히 죽음의 문턱으로 다가가고 있던 한 아이를 만났다. 도저히 아이를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촬영팀과 함께 백방으로 수소문해 아이를 국립병원으로 데려갔고, 다행히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이어서 도착한 쓰레기장에서 그녀는 다시 한 번 할말을 잃고 말았다. 배고픈 임산부와 아이들이 악취와 몰려드는 벌레들로 눈도 뜨기 힘든 쓰레기장에서 먹을만한 것들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녀의 눈에 쓰레기장에서 주워먹은 음식때문인지 배가 아프다고 보채는 아이가 눈에 띄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천천히 아이의 배를 문질러주던 문근영은 아이의 고통을 두고 볼 수 없어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이 아이 역시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문근영의 빠른 조치 덕분에 아이는 약물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으로 문근영이 방문한 곳은 말라위 산파의 집이었다. 그녀는 허름한 돗자리위에서 출산을 할 수 밖에 없는 산모들의 열악한 환경을 살펴보고, 그들의 현실에 함께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껴안고 밝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아프리카를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문근영은 아이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함께 눈으로, 마음으로 느껴주셨으면 한다"며 시청자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문근영이 전하는 희망과 나눔의 이야기는 오는 5월 27일, 28일 양일간 방송되는 '희망TV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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