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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경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1등급 경주도 아니었다. 하지만 우 조교사에게 이번 경주 우승은 대상경주에 버금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 데뷔 9년 만에 값진 200승 달성. 우 조교사는 "경주당일 디바인시크의 컨디션이 좋긴 했지만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해 우승을 할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다"며 "그런 만큼 우승의 기쁨도 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우승의 또 다른 주역인 김철호 기수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철호 기수가 경주 전개를 잘해준 덕분에 예상치 못한 200승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다"며 "경주가 끝나자마자 김철호 기수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악수를 건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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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조교사는 통산 6845번 경주에 출전, 770승을 기록한 스타 기수 출신이다. 1984년 기수로 데뷔, 조교사로의 전향을 위해 은퇴하기까지 그랑프리(GⅠ)와, 대통령배(GⅠ), 뚝섬배(GⅢ) 등을 포함해 총 15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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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조교사는 소속 경주마에 대한 유별난 애정도 과시했다. 그는 "마방에 있는 모든 경주마들이 나에겐 소중하지만, 현재 여러모로 많은 애착이 가는 건 '해마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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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조교사는 "지난해 '와츠빌리지'가 세상을 떠나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해마루'가 올해 연이어 좋은 소식을 전해줘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또한 마방에도 활력을 심어줘 여러모로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기량이 월등히 향상된 것에 대해 훈련법이 달라졌냐는 등의 물음이 있는데 딱히 그런 건 아니다"라며 "원래부터 말의 능력은 출중했지만 다른 경주마들과의 잦은 몸싸움 등 좋지 못한 버릇들 때문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우 조교사는 과거 '와츠빌리지'로 언론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었다. '와츠빌리지'는 2012년 데뷔한 이래 총 19번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13회 달성한 명마로, 특히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 11번 출전, 우승 6회, 준우승 4회를 기록한 단거리 최강 스프린터이기도 했다. 2013년에는 첫 번째 국제경주였던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같은 해 일본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질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많은 경마팬들의 뇌리에는 '와츠빌리지'의 당당한 주행모습이 남아있다.
우 조교사는 "이따금씩 '와츠빌리지'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와츠빌리지'에게 줬던 애정을 다른 경주마들에게 주려고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올해 우 조교사의 목표는 '안전'과 '대상경주 우승'이다. 그는 "말이나 관리사들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한해를 보내는 게 제일 큰 목표다"며 "물론, '해마루'가 대통령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했다. 또한 "'코리안더비'와 같은 더비무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늘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매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게 그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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