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21일 오후 3시 충주종합운동장서 충주 험멜을 상대로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신인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들의 경험을 적절히 섞은 대전은 FA컵 포함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최근 3연패로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충주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초반 부진에 빠진 듯 했던 대전이 신인들을 발굴한 후 대반격에 나섰다. 대전은 첫 4경기서의 아픔을 씻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FA컵에서도 연세대, 수원FC에 승리를 거두면서 순항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균형 잡힌 스쿼드가 큰 역할을 했다. 대전은 뒤늦게 동계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몇몇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최문식 감독은 조예찬 이동수 유승완 박대훈 등 신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이것은 반격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중원에 위치한 조예찬과 멀티맨 이동수, 공격진의 유승완, 박대훈은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큰 힘이 됐다. 신인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줌과 동시에 김동찬 김병석 등도 제 몫을 해냈다. 특히 김동찬은 특급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는 활약으로 최근 5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장클로드, 완델손, 실바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며 최문식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다.
성적이 좋아지자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졌다. 특히 수원FC와의 FA컵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어진 후반 막판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팬들을 흡족케 했다. 대전은 안양, 강원에 앞선 경기력을 보이고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대전은 홈에서 경남에 완승을 거두며 7위까지 올라섰다.
대전은 이번 경기서 승리할 경우 결과에 따라 부산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상위권 도약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대전의 이번 상대인 충주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패한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경남전서 3골을 몰아친 대전의 공격력이라면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는 평가다.
역시 선봉장은 5경기 연속골의 김동찬이다. 중앙, 측면서 모두 뛸 수 있는 김동찬은 날카로운 골 감각을 유지하며 승리의 보증수표와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FA컵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완델손도 경남전서 리그 첫 골을 기록하며 충주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후방에서의 지원도 좋다. '에이스' 황인범과 김선민, 김병석에 조예찬까지 가세한 중원 라인은 챌린지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문식 감독의 패싱 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충주는 최근 5경기에서 꾸준히 골을 넣고 있고 패하더라도 2골 차 이상으로 진 적이 없다. 그리고 지난 시즌 활약한 조석재 김병오가 없지만 김 신 박지민 장백규 등이 골 맛을 봤다. 수비 핵심인 장클로드의 조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 선수단은 연패에 빠진 충주를 제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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