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과 이정협.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들 역시 대표선수와 프로이기 이전에 우리의 이웃이다. 흥미로운 상상을 해보자. 만약 이들이 프로가 아닌 일반 회사원의 길을 걸었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윤 감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축구가 아닌 다른 길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내 인생에선 축구가 전부였고 오직 노력해서 성공하고자 하는 생각만 했다. 회사원이 됐어도 아마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랬으면 부하 직원들의 눈총을 받았을지 모르지만...(웃음)" 윤 감독은 "프로 선수들이나 지도자도 결국 팀에 소속된 회사원과 마찬가지라고 본다.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해 성적을 내고 좋은 축구를 선보여 한 분이라도 더 경기장에 모실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업무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이로 볼 때 윤 감독이 '차장급'이라면 이정협은 앳된 신입사원 쯤 된다. 그래서 아마추어 동호인과의 만남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넘칠 수밖에 없었다. 이정협은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승부의 세계에서만 살았는데, 업무를 마치고 난 피곤함 속에서도 저렇게 웃으면서 볼을 찰 수 있다는 사실이 감탄스럽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손에 닿지 않는 '딴 세상'에 살고 있을 것 같았던 이웃집 프로들. 하지만 그들도 직접 만나보고 땀을 흘리며 한꺼풀 안쪽을 들여다보면 결국 사람 좋고 편안한 동네 아저씨, 젊은 삼촌일 뿐이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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