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신태용 감독 "손흥민, 와일드카드 차출 못할 수도 있다"

by
Advertisement
"손흥민을 차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Advertisement
신태용 감독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덴마크와의 최종전(1대1 무)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도 조율 안 맞으면 손흥민 차출도 포기할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당초 손흥민(토트넘)은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낙점받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날 신 감독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물론 후보에서 손흥민을 배제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구단과 일정조율이 안 될 경우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Advertisement
사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로 고민이 깊었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수비로 생각했다. 모든 팀과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서 조직을 극대화 시키고 호흡을 맞출 시간 여유를 갖고 싶은데 소속팀들과 협의가 안 되고 있다"며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 뽑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축구연맹에 이야기해서 7월 초 선수들을 소집해 담금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중간에 FA컵 등 일정이 있어 쉽지 않았다. 조율이 잘 돼서 하루라도 빨리 소집돼서 손발을 맞추길 원한다"고 했다. 또 "선수들이 모이자마자 좋은 경기를 보일 수는 없다. 하루 일찍 소집되는 것은 정말 차이가 크다. 연맹, 협회가 상생의 길을 같이 가면서 협조를 해주면 올림픽팀에 큰 도움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와일드카드 없이 올림픽을 나갈 생각도 갖고 있을까. 아니었다.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없이는 생각한 적 없다. 와일드카드 다 쓰는 것으로 구상돼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번 대회를 치른 23인의 태극전사. 하지만 모두 리우올림픽에 갈 수는 없다. 올림픽 엔트리는 18명. 와일드카드 3장을 제외하면 15명이다. 신 감독은 "내 머리에 엔트리 구상은 오늘 경기를 통해 80~90% 그려졌다. 항상 그리고 있었다"며 "사실 이번 대회를 통해 와일드카드 없는 상태에서 우리 문제점을 찾고 싶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창민 이슬찬이 다치고 권창훈도 소속팀에서 다쳤다. 나머지 선수를 투입했을 때 어떻게 될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확으로 중앙 수비수 최규백을 꼽았다. 신 감독은 "최규백이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른 기존 선수들과 큰 차이 없이 35명 엔트리에 들어있다. 그 선수들 중에서 마지막 18명 엔트리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신태용호는 2일 나이지리아전(1대0 승), 4일 온두라스전(2대2 무)에 이어 덴마크와도 비기며 무패(1승2무)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나이지리아전, 온두라스전이 안 풀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덴마크전은 선수들이 생각대로 잘 움직여줬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합류하고 전력 올라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