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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용 조교사는 "무사히 경주가 끝났으면 좋겠다"며 "5등을 예상한다"고 살짝 꼬리를 내렸다. 안병기 조교사 역시 "긴장되거나 그런 건 없지만 경주마가 상대적으로 약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4등은 하지 않겠냐"며 겸연쩍게 웃어보였다. 사전 인터뷰에서 공평하게 70kg 부담중량을 달고 뛰자며 큰 웃음을 줬던 황영원 조교사는 "내 몸 상태는 좋은데 말 몸 상태는 좋지 않은 것 같다"며 "그래도 말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는 다이어트를 했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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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든 조교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는 바로 박윤규 조교사였다. 총 11번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7회나 거머쥔 최강 경주마 '메니뮤직'을 데리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은 아니고, 경주에 맞는 말을 선택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주변 조교사들의 질투와 시기는 따가웠다. 최봉주 조교사는 "박윤규 조교사가 너무 쎈 말을 가지고 왔다"고 했고, 이신영 조교사 역시 "정말이냐? 진짜냐?"며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 박 조교사를 향해 "반칙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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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승을 차지한 이신영 조교사는 출발 직전까지도 '메니뮤직'을 신경 쓰는 기색이 여력 했다. 이신영 조교사는 "1번을 받게 된 만큼 숨이 멎더라도 앞도 안보고 경주마를 밀 생각"이라며 선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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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교사는 "기수는 필요없다. 말만 좋으면 1등"이라며 "문세영도 필요없다"고 재치 있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또한 "드디어 기수 때의 한을 풀었다. 사실 나는 가만히 고삐를 붙들고 있었을 뿐인데, 말이 알아서 잘 뛰어줬다"고 했다. 오른손을 번쩍 든 세레모니와 관련해서는 "여유가 있어서 한번 해봤다"며 "그만큼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 조교사는 "이번에는 욕심을 내봤는데 역시 이신영 조교사의 선행 실력은 일품이었다"고 아쉼움을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오랜 경마팬들도 즐겁긴 매한가지였다. 이 조교사를 응원했던 한 경마팬은 "이신영 조교사가 오늘따라 되게 예쁜 것 같다"며 "조교사들이 기수복을 입고 경주에 뛰니 새로운 느낌이다"고 했다. 또 다른 경마팬 역시 "감회가 새롭고 옛 생각이 많이 난다"며 "사실 안병기 조교사 팬이다. 전성기 시절 뛰던 그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아른거린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렛츠런파크 서울 최인용 본부장은 "신규 고객들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오래된 경마고객들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할 취지로 추진했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 이벤트가 될 수 있게 만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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