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32·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을 품으면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219야드)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PGA 투어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존슨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물리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존슨은 2007년 PGA 입회 이후 9년 만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로리에게 4타차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존슨은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2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주위까지 보낸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존슨이 상승세를 타는 반면 로리는 점점 타수를 잃어갔다. 문제는 티샷 정확도였다.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로리는 5번 홀(파4) 보기를 했다. 9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로리는 12번 홀(파5)에서 간신히 버디를 낚았지만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14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무려 6오버파를 기록했다.
로리가 자멸할 때 존슨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유지했다. 결국 존슨은 18번 홀(파4)에서 2m 퍼트 버디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자축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282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1오버파로 출발한 데이는 12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 이글과 13번 홀(파4) 4m 버디로 2언더파까지 올라섰지만 17번, 18번 홀에서 3타를 잃고 우승 기회를 날렸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드(미국)은 자존심을 구겼다. 스피스는 5오버파 75타를 기록, 최종합계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7위(1오버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공동 18위(6오버파 286타)에 오른 강성훈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7오버파 287타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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