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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18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2군으로 내렸다. 극심한 타격 부진 속 완전히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양 감독은 수비에서의 공백을 염려해 오지환에게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줬다. 양 감독은 "유격수는 수비가 중요하다. 지환이의 수비 능력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 유격수 수비가 무너지면 팀 전체가 무너진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멘붕'에 빠진 선수를 무조건 기용하는 것만도 능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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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책을 쏟아내고 말았다. 18일 경기 2회 한 이닝에만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다행히 2회 1실점으로 막았고, 팀이 7대1로 승리했기 때문에 실책 2개가 묻혔다. 하지만 19일 경기 4회 또다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4-1로 앞서던 LG는 상대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고, 3-4까지 추격당했다. 그리고 결국 5대9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양 감독은 4회말 강승호 타순에서 장준원을 대타로 내보냈다. 사실상 수비 실책을 더 지켜볼 수 없다는 문책성 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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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이 결단을 내려야 했다. 선수의 미래를 위해 한 번 더 기회를 주느냐, 아니면 팀을 위해 긴급 수혈을 하느냐였다. 실책을 연발했다고 바로 기회를 박탈하면, LG의 미래를 책임질 유격수가 큰 심리적 타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SK전 중요성을 감안하면 선뜻 오더지를 강승호의 이름으로 채우기 힘들 수 있다. 여기서 더 밀리면 상위권 팀들 추격이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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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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