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먹은 돼지갈비가 참 맛있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첫 훈련을 가졌다.
계약이 발표된 20일 한국에 온 카스티요는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한 뒤 선수단과 함께 창원으로 향했다. 21일엔 창원 마산전에 앞서 훈련을 가진 뒤 김성근 감독과 첫 인사를 하는 등 한화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김성근 감독은 카스티요에게 "기대가 크다.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고.
그는 자신의 장점으로 빠른 직구를 꼽았다. 카스티요는 "구속은 96마일에서 101마일까지 나온다. 평균 97마일 정도를 던졌다"며 "투심을 많이 던지고 슬라이더를 구사한다"고 자신이 자신있게 던지는 구종을 밝혔다.
카스티요는 200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10년간 통산 335경기에 출전해 32승50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한 선수다. 선발로는 113구를 던진게 최다 투구수였다고.
한국의 야구장을 본게 마산구장이 처음 카스티요는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과는 달리 광고판이 많이 설치돼 있어 굉장히 신기했다"면서 "한국에 온지 이틀째지만 빠르게 적응하도록 하겠다. 오늘 점심에 돼지갈비를 먹었는데 맛있었다"라며 웃었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별로 들은 바가 없다고. 최근 한국에 오는 선수들이 대부분 주위에서 한국 야구에 대해 얘기를 해줘 어느정도 알고 오는 것과는 다른 모습. 텍사스 마이너리그 시절 남윤희와 친하게 지낸 것이 한국 야구와의 유일한 인연이었다고.
공교롭게도 한화의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윌린 로사리오와는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했다. "도미니칸리그에서 뛸 때부터 알았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텍사스시절 당시 시애틀 소속이던 로사리오와 경기를 한 적 있다"고 했다.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과 달리 경기 전 워밍업, 스트레칭을 많이 하더라"며 한국 야구를 경험하기 시작한 카스티요는 22일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한 뒤 실전 등판을 준비한다. 카스티요는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빠르면 이번주에 나가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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