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런던에서 역사를 바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대표팀은 8강에서 개최국이자 축구종가 영국과 만나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사상 첫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는 부상 선수의 속출로 0대3으로 완패했지만 숙적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Advertisement
동전의 양면이다. 런던의 환희는 리우 세대에는 족쇄다. 그들에게 붙여진 오명은 '골짜기 세대'다. 런던 대회에 비해 실력과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들도 안다. "2012년 멤버와 비교하면 분명 부족함이 있다. 선수들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신 감독의 쓴웃음이다.
Advertisement
런던과 비교해 리우는 분명 다른 세대다. 런던 대회의 경우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올림픽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병역 특례'다. 그러나 '병역'이라는 단어를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금기어'는 아니지만 워낙 민감한 단어라 자칫 화를 부를 수도 있어 최대한 자제했다.
Advertisement
시각에 따라 '병역 특례'는 특권일 수 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에게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동기부여다. '골짜기 세대'도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검증받고 싶어하는 눈치다. 신 감독도 "선수들이 오히려 더 똘똘 뭉친다. 이런 분위기라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교돼서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비교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리우 세대도 마찬가지다. 선택지는 없다. 그들은 더 높은 이상으로 무장해 정면돌파를 할 계획이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그들의 혼이자 정신이다. '골짜기 세대'의 끝이 기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 축구는 또 다른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다. 후회없는 승부와 함께 올림픽을 즐기기를 바란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8월 브라질에서 펼쳐질 '골짜기 세대'의 화려한 반란을 기대해 본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조정석♥거미, 자식농사 성공했다.."둘째 딸, 신생아인데 벌써 예뻐"(틈만나면) -
'이정후 父' 이종범, 외손자 메이저리그 보내나.."조만간 구단서 스카우트 들어올 듯"(슈돌) -
'싱글맘' 한그루, 쌍둥이 前시댁 보내고 여유 "명절 스트레스 없어져 행복" -
[SC이슈] 하프파이프 편성 논란·일장기 오송출에도…JTBC 올림픽 중계 시청률 17.6% 돌파 -
차태현, 조인성과 동업 후 회사 대박 났는데...♥아내 식당 사업엔 선 긋기 "절대 안 돼" -
이동휘 믿었다가....협찬 불발에 임형준 '3개월 할부' 씁쓸 -
송은이, 개그에 소신발언 "남 비난하는 경우 많아, 보기싫어 고쳤다" -
‘왕과 사는 남자’ 300만 돌파…설 연휴 53만 동원, 단숨에 손익분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