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굿와이프' 배우 전도연의 연기가 열대야 마저 날려버렸다.
지난 6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굿와이프' 10회에서는 죽은 줄만 알았던 조국현(고준)이 살아 돌아와 법정에서 이태준(유지태)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나고 그런 남편을 진심을 다해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김혜경(전도연)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야만 하는 김혜경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식 신입 변호사가 되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김혜경은 단 하루 만에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자신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 받은 것이 아닌 남편의 개입으로 인해 얻게 된 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다음날 남편을 찾아가 따져 묻지만 "애들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 했을 뿐이다."는 위선적인 말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지로 눌러 참으며 "내가 i! ??떤 선택을 하든 그건 내 선택이야. 당신 위해서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거야."라며 이를 악물고 돌아서는 김혜경의 위태로운 뒷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흔들리는 동공마저 연기하는 전도연의 섬세한 눈빛연기가 단연코 압권인 한 회였다. 김혜경은 김단(나나)이 검찰청 근무시절 김지영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곧이어 자신을 찾아온 검찰 수사관에 의해 그녀가 남편의 내연녀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뒤이어 그런 이름 모른다며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감춘 채 싸늘한 표정을 빠르게 파티장을 벗어나는 김혜경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김지영 이름 석자를 듣는 순간 멍해지는 표정, 무참히 흔들리는 눈동자, 분노로 발갛게 달아오르는 눈시울까지 짧은 순간 복잡다난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전도연의 연기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한편 속마음을 모두 털어 놓으며 의지했던 김단의 배신과 또 다시 무너져버린 남편에 대한 믿음, 엇갈려버린 서중원(윤계상)을 향한 마음까지 김혜경을 향한 시련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남은 6회 동안 그녀에게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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