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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클어져 산발된 머리와 얼굴에 드리워진 멍자국도 모자라 트레이닝복과 삼선 슬리퍼를 신은 촌스러운 자태. 수지는 망가짐도 불사했다. 노래방에서 헤드뱅잉부터 찌르기까지 격렬한 '막춤'을 선보이는 수지는 실랑이하던 사람의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과격한 모습도 펼쳐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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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얼굴에 달걀을 비비며 늘어진 추리닝에 삼선 슬리퍼를 신은 채로 등장하자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수지는 "이렇게 입으니 편안하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고 스태프들은 "잘 어울린다. 역시 미모는 감출 수 없다"라며 일제히 '촌티 패션'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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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아버지 은기상(서현철)에게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진 은하은은 어머니의 유골함을 들고 비를 맞으며 울었다. 눈물겨운 은하원의 모습은 '추리닝' 패션과 함께 더욱 서글폈다. 반면 강현민(안재현)의 기습 포옹에 설렘을 감추지 못할 때도 '추리닝' 패션은 함께 했다. 꽃미남 통제불능 재벌 3세 왕자님의 로맨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이지만 톡톡 쏘는 사이다 같은 은하은의 매력은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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