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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오가 정말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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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착이 가는 카메오도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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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운이 없었다는 얘기가 많아요. 하다못해 비라도 왔으면 더 음산하게 공포물을 봤을텐데 하는 그런 얘기들이요. 시청률 면에서 아쉽진 않으신가요.
우선 (옥)택연이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이기 때문에 본인의 능력에 비해 겪어야 하는 그런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돌보다 연기자 이미지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식샤를 합시다'때 (윤)두준이(비스트)가 그런 형태였고 이번에는 어떻게 하다 보니 똑같이 아이돌 출신인 (옥)택연이를 만났죠. 정말 솔직히 연기를 곧잘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잘해서 '왜 아직까지 주목을 못 받았을까' 싶었어요. 저는 아이돌 출신의 장점은 눈빛 연기라고 생각해요. 무대에서 청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나 우수에 찬 눈빛 이런 연기들을 하다 보니 표정 연기가 너무 좋아요. (윤)두준이도 (옥)택연이도 그런 연기가 정말 좋았어요. (서)현진이가 카메오로 왔을 때도 "아이돌은 왜 이렇게 눈빛 연기가 좋냐"고 물어봤더니 "에릭도 그렇다"고 "아직도 눈빛이 너무 좋다"고 했어요. 연기도 정말 노력해서 열심히 하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고민하고요. 그런 노력들이 연기 잘한다는 얘기로 보상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그런 부분은 대중도 많이 공감한 것 같아요.
11,12회 때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때 시청률은 떨어졌는데 기분은 좋더라고요. 처음 이 드라마를 하면서 나름 목표라고 잡았던 부분이 이뤄졌나 싶어서요. (옥)택연이가 기본적인 내공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본인의 실제 캐릭터와 잘 맞는 색깔을 잘 만나면 연기하기가 수월하거든요. 보여줄 것도 많고요.
─ 다른 목표도 말씀해주세요.
두번째는 (김)소현이었어요. 우리 드라마가 여고생 귀신 설정이 있기 때문에 그 나이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김소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친구가 아역을 많이 해서 그런 이미지가 있거든요. 아역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하나의 중심을 가질 수 있는 여성 연기자로 변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드라마가 그런 기회가 아니었나 싶어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귀신 드라마이기 때문에 굉장히 유치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그걸 걱정 많이 했어요. 귀신에 대한 표현도 고민 많이 해서 최대한 무섭고 느낌 있게 찍어보자고 했어요. 그런데 사실 드라마를 그렇게 찍기가 쉽지 않잖아요. 노력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귀신 이상하다고 하는 분이 없어서 나름 성공했구나 했어요. 그렇게 원했던 세 가지가 다 충족된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종방연도 기분좋게 마쳤고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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