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홈런공장은 인천과 대구의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홈팀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불명예다.
보통 작은 구장은 홈런 타자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 지난해 작은 목동구장을 이용한 넥센 히어로즈가 203개의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은 목동에서만 117개의 홈런을 친 덕분. 지난해 목동구장에서는 총 200개의 홈런이 터저 경기당 2.78개의 대포를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인천 행복드림구장이 홈런 공장으로서 독주를 하고 있다. 인천에서 62경기를 치러 총 164개의 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2.64개다. 2위는 새롭게 오픈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53경기서 130홈런이 터져 경기당 2.45개를 기록 중이다.
아쉽게도 인천과 대구는 홈팀보다 원정팀이 더 많은 홈런을 쳤다. 인천에선 홈인 SK 와이번스가 1.3개, 원정팀들은 1.34개의 홈런을 쳤다. 소폭이긴 하지만 원정팀이 더 많은 홈런을 친 것이다.
대구의 라팍도 마찬가지. 53경기서 삼성이 친 홈런은 고작 50개에 그쳤다. 나머지 80개의 홈런은 모두 원정팀의 몫. 올시즌전 박석민과 나바로가 빠지면서 홈런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외야 펜스의거리가 짧은 라팍이라 중거리 타자들의 홈런이 터질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작은 구장의 잇점을 홈보다는 원정팀이 더 누렸다고 나와있다.
홈런이 가장 적게 나온 구장은 역시나 잠실이었다. 두산과 LG의 홈으로 치른 119경기서 총 177개의 홈런만 나왔다. 경기당 1.45개의 홈런을 볼 수 있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가진 67경기서 2개의 홈런을 쳐 경기당 0.96개의 홈런을 쳤고, LG는 65경기서 42개에 그쳐 경기당 0.64개로 차이가 많이 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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