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턴(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크리스탈 팰리스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라운드에서 패배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2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EFL컵 3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이청용은 이날 33일만에 선발 출전했다. 90분을 풀로 소화했다. 올 시즌 첫 풀타임 출전이었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청용의 활동량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의 중심이었다. 중원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갔다. 볼 배급의 시발점이었다. 볼 키핑력을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여가는데 일조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청용의 활동량은 단연 톱이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전방이 문제였다. 코너 위컴은 요시다 마야와 조세 폰테로 이어지는 사우스햄턴의 수비진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바카리 사코와 윌프레드 자하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공격은 요란하기만 할 뿐이었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이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에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전부였다.
변수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상이 찾아왔다. 그것도 전반 18분이었다. 중앙 수비수인 스콧 단이 갑자기 쓰러졌다. 결국 파듀 감독은 단을 뺄 수 밖에 없었다. 대신 들어간 선수는 마틴 켈리였다. 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결국 변수가 발동했다. 전반 32분이었다. 사우스햄턴은 2선에서 크게 볼을 붙였다. 켈리가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볼이었다. 켈리는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잡았다. 하지만 둔탁했다. 볼이 생각보다 길게 튕겨나갔다. 셰인 롱이 치고 들어왔다. 볼을 잡는 순간 켈리가 백태클을 시도했다. 반칙이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찰리 오스틴이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스스로 무너졌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평정심을 잃었다.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종료 직전 추가실점을 할 뻔 했다. 사우스햄턴이 빠른 역습상황에서 롱이 치고들어갔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델라니가 끝까지 커버하며 볼을 걷어냈다.
전술 변화 실패
파듀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이청용을 측면으로 세웠다. 사우스햄턴은 이미 중앙에 층층이 성을 쌓은 상태였다. 중앙으로 계속 파고드는 것은 미련했다.
하지만 파듀 감독의 전술 변화는 신통치 않았다. 이미 사우스햄턴은 지킨 뒤 역습으로 나서겠다는 의도가 명백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은 볼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볼을 내주면 바로 역습에 시달렸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추가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9분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앙 공격을 시도했다. 미련했다. 그리고 볼을 내주고 말았다. 사우스햄턴은 빠른 속도로 역습에 나섰다. 제임스 워드 프로우즈가 볼을 몰고간 뒤 바로 찔러줬다. 이를 롱이 슈팅했다. 헤네시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2선에 있던 제이크 헤스케스가 마무리했다.
마지막 카드
파듀 감독은 마지막 카드를 투입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그리고 안드로스 타운젠트였다. 이제 모 아니면 도였다. 벤테케와 위컴이 투톱으로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이청용과 자하가 섰다. 타운젠트는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하지만 사우스햄턴의 수비는 탄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벤테케와 위컴의 머리만 보고 볼을 올릴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국 단조로운 공격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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