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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P급 지도자 자격증 때문이었다. 두 팀 모두 그룹A에 오르면서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ACL 규정상 출전팀 사령탑은 P급 지도자 라이센스를 갖춘 이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문제는 조 감독과 노 감독이 P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 결국 두 팀은 급히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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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쪽은 제주였다. 제주는 종전까지 승점 52점을 획득하며 다음 시즌 ACL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를 지키고 있었다. 김 감독의 목소리에서도 자신감이 느껴졌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남전은 ACL을 가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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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기 시작됐다. 전남은 군에서 돌아온 박기동(28)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남의 공격은 제주 골키퍼 김호준(32)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권순형(30)을 시작으로 안현범(22)과 이창민이 골을 더해 3-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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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정적인 변수가 생겼다. 전남의 수비수 유고비치(27)가 퇴장 당한 것. 순식간에 전세가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제주는 곽해성(25)과 안현범의 쐐기골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전남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자일의 추가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제주가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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