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인천)이 입을 뗐다. 그는 "오직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박태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의 시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외압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6년 리우올림픽 직전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 차관에게 선수가 아닌 멘토로 올림픽 무대를 밟으라는 외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 앞에 선 박태환은 담담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둔 상태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러나 올림피 출전에 대한 생각은 굉장히 컸다"며 "올림픽에 출전할 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외적인 부분보다는 오직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외압에) 흔들림이 있었다면 올림픽을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기업 후원이라든지 대학 교수 자리 등에 대한 얘기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올림픽을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긴 박태환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20일 막을 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를 비롯해 4관왕에 오르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그러나 아무래도 기간이 4년이 남았다"며 "준비를 잘 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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