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0세가 되는 FA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ESPN은 4일(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벨트란이 휴스턴과 1년 1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완전한 트레이드 거부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휴스턴의 전력 강화 행보가 이어진 셈이다.
휴스턴은 지난 주 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브라이언 맥캔을 영입했고, FA 외야수 조시 레딕과 4년 5200만달러에 계약했다. 벨트란까지 포함해 중심타선을 맡을 수 있는 타자 3명을 확보하면서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의욕을 한껏 드러냈다.
벨트란은 올시즌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 29홈런, 93타점, OPS 0.850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이후 최고 기록이다.
199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한 벨트란은 2004년 시즌 중반 휴스턴으로 이적해 반 시즌을 보낸 적이 있다. 이후 12년만에 휴스턴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 막바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캔자스시티, 휴스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양키스, 텍사스 등 7개팀에서 통산 2할8푼1리의 타율과 2617안타, 421홈런, 1536타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지난해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댈러스 카이클 등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올시즌에는 예상과 다른 '부진'으로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휴스턴은 클럽하우스 리더로 평가가 좋은 벨트란이 젊은 후배들을 이끌고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벨트란은 오프시즌이면 고향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유소년들을 위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동 뿐만 아니라 학업도 중요한 과정으로 이수시키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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