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에 뛰어든 창업자들의 생존율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창업해 2015년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106만8000명이다. 반면 2015년 기준으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수치만 놓고 보면 2014년 하루 평균 3000명이 창업을 했고, 2000명이 폐업을 했다. 살아남는 자영업자들이 30%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신규 개인사업자는 대부분 서비스업에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14개 대분류 중 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소매업, 음식업 등 4가지 업종에 73.5%가 몰려 있었다. 세탁소, 이·미용실, 고용알선, 여행사, 교육기관 운영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업 자영업자가 19.6%(20만9000명)를 차지했고 부동산·임대업이 19.2%(20만5000명), 소매업은 17.6%(18만8000명), 음식업은 17.1%(18만2000명)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이 집중된 업종이다 보니 폐업 자영업자 역시 해당 업종이 많았다.
음식점업 폐업 자영업자는 전체의 20.6%(15만3000명)에 달했고 소매업은 19.9%(14만7000명), 서비스업은 19.7%(14만6000명), 부동산·임대업은 12.3%(9만1000명)의 폐업율을 보였다.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은퇴 후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들은 대부분 특별한 기술이 없고 진입장벽이 낮은 서비스 업종 위주로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많은 사람이 비슷한 업종에 몰리다 보니 경쟁이 심화되고, 폐점율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기존 자영업자들의 생존도 위태로운 상황에서 일자리가 부족해 창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창업에 나서기 전 해당분야 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아이템과 매장 입지 선정 등에 참고하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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