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BO리그는 출발부터 달라진다. 1월 중순 시작했던 스프링캠프가 2월 1일로 늦춰졌다. 또 시범경기도 예전 보다 일정과 경기수가 확 준다.
KBO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선수협은 비활동기간 동안 선수들의 충분한 휴식을 원했다. KBO와 구단들도 "이제는 선수들의 자율에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 팀 훈련 시작 시점을 2월 1일로 맞췄다. 예전과 비교하면 2주 정도 스프링캠프가 늦춰졌다.
팀들은 1월 30일, 31일 그리고 2월 1일 해외로 출국한다. 2016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호주와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지난해와 똑같이 미국 애리조나 투산과 LA에서 함께 한다. LG도 올해 미국에서 전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일본 오키나와 일정을 빼버렸다. KIA 타이거즈는 전 일정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보낸다. 한화 이글스도 일본(오키나와→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갖는다.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는 미국에서 1차,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차린다.
10팀의 스프링캠프 종료 시점은 3월 초순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3월 11일 귀국한다.
KBO사무국은 시범경기 개막을 3월 14일로 잡고 있다. 지난해 보다 1주일 정도 늦다. 따라서 팀당 시범경기수도 줄 수밖에 없다. 팀당 18경기에서 12경기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달라진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라 선수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도권 팀의 한 감독은 "팀 훈련 전 선수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 팀 훈련이 2월에 시작하면 예전 처럼 팀 합류 후 몸을 만들 시간을 길게 줄 수 없다. 준비가 안 된 선수들은 정상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거나 다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 풍족한 선수들은 자비를 들여 해외로 나가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반면 저연봉 선수들은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은 3월 31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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