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해 관객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악역으로 스크린을 주름잡았던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국민 악역'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주 악역으로 등장해 보는이들의 지탄을 받는다. 하지만 지탄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의미. 때문에 새해에도 이들의 악행(?)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배우 김의성은 지난 해 '부산행'으로 '보급형 악역' 이경영을 제치고 '악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1000만 영화 '부산행'에서 자기만 살기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일도 마다 않는 고속버스 회사 상무 용석 역을 맡은 김의성은 얄미운 악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의성이 올해는 '골든 슬럼버'로 돌아온다. '골든 슬럼버'는 강동원 한효주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는 작품. 2008년에 출간된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골든 슬럼버'는 거대 권력의 음모에 의해 암살범으로 지목돼 쫓기는 신세가 된 한 남자 택배기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의성은 택배기사 김건우를 돕는 의문의 남자 역을 맡았다. 이 의문의 남자가 악역으로 변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의성이 '국민 악역'이라면 이경영은 '보급형 악역'이다. 지난해 말부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판도라'에서 이경영은 총리 역을 맡았다. 총리는 빠른 대피가 필요한 재난상황에서도 '비상훈련을 가장해서 실내 대피령을 내리세요', '외부로 새는 정보를 차단해야 합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는 상황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악역으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정부를 더욱 무능하게 보이게 만들고 분열된 컨트롤 타워의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에 힘을 실었다.
'보급형 악역'답게 이경영은 새해에도 쉴틈 없이 연기한다. 우선 다음달 개봉예정인 '재심'에서 거대 로펌 대표 역을 맡았다. 현우(강하늘)가 누명을 쓴 사건을 이준영(정우) 변호사에게 맡기며 뒷일을 도모하는 악역(?)이다. '리얼'에서 전직 경찰 출신 르포작가 노염 역을 맡았고 '태권소녀 뽀미'에서는 백운도사 역을 맡았다. 이경영은 또 교도소의 룰을 만드는 최고 권력자 재호(설경구)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신참 현수(임시완)와 함께 출소 후 조직을 차지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영화 '불한당'에서도 악역을 맡을 예정이다.
엄태구는 '밀정'을 통해 새롭게 떠오른 악역 배우다. 그는 '밀정'에서 신분상승과 출세를 위해 의열단을 쫓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열단을 체포하는데 혈안이 된 그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악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 새해에도 '밀정'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엄태구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계엄군 장교로 출연해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특유의 '다크포스'를 뿜어낼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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