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훈련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은 지난해만 생각하면 아쉬움에 땅을 친다.
시즌 막판 제대후 돌아와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0경기서 타율 2할2푼2리에 그쳤다. 안치홍은 "굉장히 아쉽다. 지금 생각해도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라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올해가 더 중요한 해다. 올해 잘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준비를 해왔다"면서 "11월부터 몸만들기를 했다. 몸이 뻣뻣한 편이라 몸의 가동 범위의늘리는 훈련을 했고, 부상 보강운동, 웨이트트레이닝도 하면서 전지훈련을 준비했다"고 했다.
오랜만의 전지훈련이자 김기태 감독과는 첫 훈련이다. "처음엔 긴장했었다. 복귀했을 때 분위기가 바뀐 상황이었고, 마무리훈련은 하지않고 바로 스프링캠프에 왔다"는 안치홍은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했는데 재미있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기태 감독님과는 처음인데 선수들이 즐겁게, 하고싶어서 하도록 만들어주시는것 같다"라고 말한 안치홍은 "예전엔 조금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였는데 즐기면서도 집중하고 진지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치홍은 올시즌 테이블세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작전 수행 능력 등에서 버나디나와 좋은 짝이 될 수도 있다. 안치홍은 지난 2014년 5,6번타순에 배치돼 타율 3할3푼9리 18홈런, 88타점, 19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해 경찰에서 뛰면서는 3번타자로 나섰다. 테이블세터는 생소할 수 있다. 안치홍은 "2번에 들어간다고 해도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도 내 몫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한다. "매년 부상이 왔었다. 정말 이번 시즌엔 부상없이 뛰어보고 싶다"는 안치홍은 "모두가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만 올해 우리팀에 기회가 왔다. 진짜 우승에 초점을 맞춰서 운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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