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다 안다치고 이번 대회, 올시즌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심히 훈련중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여러 포지션에서 주전 경쟁이 한창입니다.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가 바로 우익수 자리입니다. 대표팀에는 민병헌(두산 베어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2명의 우익수 자원이 있는데, 야구 실력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 지난해 성적도 비슷하고, 중장거리 타자에 어깨 강하고 발도 빠르다는 스타일까지 똑같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건 민병헌은 우타자, 손아섭은 좌타자라는 점이죠.
보통 포지션 경쟁을 하면 둘 사이 묘한 기류가 형성되기 마련인데, 두 사람은 거의 '절친' 수준입니다. 훈련할 때든, 밥을 먹으러 갈 때든 항상 붙어다닙니다. 소속팀이 같지도 않고, 특히 민병헌의 경우 두산 동료들이 수두룩한 데 유독 손아섭을 챙깁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 때 대표팀 생활을 같이하고, 또 경쟁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고 하네요. 민병헌이 1살 형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 나이로 인한 벽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
손아섭은 "병헌이형을 보며 정말 많이 배워요. 이 형은 처음 만나는 투수를 상대로도 정말 잘 때린다는 강점이 있죠. 절대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병헌이형이 평소 훈련, 생활을 어떻게 하는 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주전 경쟁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신경을 안써요. 공격-수비 모두 전체적인 안정감에서는 제가 따라갈 수 없거든요. 단기전은 안정감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건 몰라도 도루 하나는 제가 확실히 더 나을 겁니다"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민병헌은 "도루는 인정합니다"라고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이내 "연습할 때 아섭이의 모습을 보면 그 진지함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 진지한 마음과 열정이 아섭이를 지금 최고의 위치에 올려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선수 중 1명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복되는 훈련 속에 같이 장난치고 농담도 하는 게 너무 좋습니다. 대표팀 특유의 긴장감이 있는데, 아섭이가 있어 긴장도 풀고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민병헌은 장난과 농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타격이나 우익수 수비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도 자주 나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올시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다가올 시즌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즌을 잘 마치면 FA 시장에서도 라이벌이 될 두 사람이네요. 손아섭은 "우리 둘 다 안다치고 이번 대회, 올시즌을 잘 마쳐서 함께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2017년 선전을 기원합니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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