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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20회에서는 모든 갈등이 해결됐다. 먼저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은 진정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두 남자는 왕좌를 두고 서로 칼을 겨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왕으로서 삼맥종의 포부와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우였기에, 그는 성골의 피를 이어받았음에도 왕좌를 포기했다. 그리고 더 나은 신국을 위해 진흥으로 거듭난 삼맥종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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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역시 해피엔딩을 이뤘다. 삼맥종은 아로(고아라 분)를 향한 외사랑을 거두고, 아로의 목숨을 지킨 뒤 그녀를 선우에게 보내줬다. 숙명(서예지 분) 역시 선우에 대한 사랑을 멈췄다. 이를 통해 선우와 아로는 서로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결국 화랑으로서 수많은 전쟁터를 누비던 선우는, 왕경으로 돌아와 아로에게 달콤한 청혼을 했다. 먼 길을 돌아온 두 사람인 만큼, 해피엔딩 로맨스가 더욱 큰 애틋함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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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삼맥종이 아닌 진흥으로서 천년 왕국의 대계를 시작한 삼맥종. 그런 삼맥종 곁에서 누구보다 든든한 벗이자 조력자로 선 선우와 화랑들. 뜨거운 열정을 갖춘 이들의 힘찬 말 발굽 소리와 함께 '화랑'은 찬란한 마지막 장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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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묵직한 메시지가 더해지며 '화랑'은 더욱 깊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극중 화랑들은 '골품'이 상징하는 기성세대의 구태의연함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만들어냈다. 막무가내에 제멋대로였지만 한 뼘씩 성장하는 1500년 전 화랑들의 모습은 2017년, 지금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부딪히는 것이 얼마나 찬란한 것인지 깊이 각인시켰다. 청춘사극으로서 '화랑'의 가장 큰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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