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발전했다. 두려움없이 그들과 싸울 수 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전설 파벨 네드베드(45)가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유벤투스-바르셀로나전 대진이 결정된 후 보인 반응이다.
유벤투스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는 네드베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201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 이후 복수가 될 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건 매력적인 맞대결이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많이 발전했고, 두려움없이 그들과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체코 출신인 그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9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미드필더로 247경기에 출전, 51골을 넣었다.
17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싸우게 됐다. 1차전은 4월 12일 유벤투스 홈 토리노에서, 2차전은 20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는 차분하게 반응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클럽 처럼 매우 견고한 수비벽을 갖추고 있다. 또 그들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포지션에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어려운 대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6강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원정에서 0대4로 대패한 후 홈 2차전에서 기적같은 6대1 대승을 거둬 합계 6대5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유벤투스는 포르투(포르투갈)에 2승, 무난히 8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당시 베를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3대1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팀은 지금까지 총 7번 맞대결, 바르셀로나가 3승2무2패로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다.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 알베스는 지난해 여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5년 결승전 당시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유벤투스를 상대했었다. 이번 맞대결에선 반대의 상황이 됐다.
유벤투스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는 "2015년 결승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당시 베를린에선 90분 한 경기였고, 지금은 두 경기를 해야 한다. 복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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