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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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오는 자리가 아니다. 물론 옛날하고는 세대가 많이 변한 것같다. 어떻게 보면 많은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있고 예전보다 금전적으로도 벌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고 그러다보니 전세계적으로 그런 추세가 있다. 선수들도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가치관들이 옛날보다 바뀌었다. 그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쩔수 없이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부분들도 바깥에서 보기에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 나섰을 때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왔는데 책임감 없이 하는 것은 대표선수의 자격이 없다. 선수들이 가슴에 그런 것을 담아두고 경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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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야기하면 '사람'이다. 예를 들어 흥민이같은 경우 지난 9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대표팀 왔다갔는데 흥민이 보면서 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흐름이 끊겼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장거리 비행을 하고 경기하고 돌아갔을 때 그 몸상태를 알기 때문에,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아쉽다. 10월에 오고 11월에 오고 그게 쉽지 않다. 선수는 흐름을 이어간다는 것은 중요한데 쉽지 않다. 사람들은 그런 걸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대표팀 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대표팀은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과거에 비해 책임감을 가져가야 할 부분이다. 대표팀을 함으로써 선수 가치도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양면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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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다. 센추리클럽을 생각하고 그것보다는 월드컵을 나가느냐 못나가느냐는 한국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다. 월드컵 못나가면 국가대표뿐 아니라 모든 축구선수가 타격을 입는다. 개인적으로도 월드컵은 큰 영광이다. 더 크게 생각하면 한국축구가 발전할 좋은 기회인데 4년 준비를 날려버리면 또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월드컵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 역시도 지난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을 풀고 싶다. 상당히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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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긴 한데 도움이 많이 된다. 아기, 가정이 있으면 축구를 하다가 힘든 시간도 있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런 시간도 있는데 그럴 때 잊어버리게 되고 딸이 재롱도 떨고 그러면 피로감이 날아간다. 이제는 가족이 최우선이다. 후배들한테 하라고 하는데 잘 안한다. 이번에도 진수가 결혼한다고 해서 축하를 많이 해줬다. 결혼하면 완전히 혼자일 때와는 다른 삶이다. 축구를 하면서 누군가 옆에 있어주고 도움을 준다는 것이 기분좋은 일이다.
지난 5경기에서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다. 생각을 많이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이팀에 더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5경기나 남아 있는데 월드컵 못간다는 생각 안해봤다. 당연히 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여기 있는 23명 뿐 아니라 한국,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종합해봤을때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 실력에 못나간다면 많이 아쉬울 것이다. 목표를 가지고, 저는 월드컵 나갔지만 한번도 못뛴 선수들이 못나가면 얼마나 선수생활하면서 아쉽겠나. 선수라면 월드컵에 대한 로망이 다 있다. 월드컵을 못뛰어본 선수들에게는 특히 그런 마음이 많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월드컵 못나갔던 선수들은 얼마나 그 무대를 원하는지 같은 선수로서 잘 알고 있다. 그런 선수들을 더 절실하고 절박하게 뛸 것이다. 그 선수들 위해서라도 꼭 나가야 한다.
-주장으로서 경기중, 훈련중 강하게 후배들을 독려, 질책하는 경우가 있나.
때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에 제가 잘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제가 못하면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 없다. 듣지도 않는다. 제가 뭔가를 잘하고 있어야 애들도 당연히 존중하고 따라온다. 경기력도 형편없고 주장으로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에서 선수들에게 뭔가를 요구하면 그건 저같아도 안들을 것이다. 주장으로서는 그부분이 어렵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주장으로서의 역할은 그렇다. 다 성인이고 소속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여기에 모였는데 그 선수들의 뭔가를 하나로 묶으려면 그 자리에서 가장 좋은 모습,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아니면 안된다. 자존심도 강하고 각자가 소속팀에서 다 최고의 선수다. 옛날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제가 있었을 때는 (박)지성이형의 그런 모습을 봤고, 특별히 이야기 안해도 그라운드안에서 보여주는 게 가장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원정 경기 노하우는?
초반 10분 15분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 때 밀리기 시작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게 된다. 초반 10~15분에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자기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가 결정된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초반 압박감을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서 경기가 좌우될 것이다.
-점유율을 높이지만 결정력이 떨어지는 부분?
좋은 팀들 보면 수비에서부터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상당히 좋다. 저도 대표팀 9년 했는데 옛날 처음 대표팀 할 때보다 선수들이 개인적인 볼 관리는 더 좋아졌다. 어떻게 보면 축구 추세가 후방에서 빌드업해서 나가는 추세고 소유 많이 하다보면 상대가 체력적으로 지치고 그런 부분을 우리대표팀도 노력한다. 당연히100% 만족할 수는 없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좀더 과감하게 할 필요는 있다. 실수를 두려워해서 시도조차 안하면 공격에서 찬스 만들 기회가 줄어든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요구하신다. 축구라는 게 말이나, 바깥에서 이야기하는 건 쉽다 안에서 매순간순간 해나가는 게 어렵다. 노력은 많이 하고 준비하는데 경기장에서 다 나오는 것이 어렵다. 준비기간이 짧고 컨디션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틀을 만들어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최종 예선에 들어가서 압박감, 심리적 요인, 경기가 안됐을 때 우리선수들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야되는지에 대해서도 처음 겪으면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최종예선은 어렵다. 그래서 답답한 부분들도 많다.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그라운드 상태가 한국과 다르다.
스타디움 아직 안가봤다. 잔디는 좋을 것같다. 한국보다 나을 것같다.
-중국전 각오는?
과거 최근 경기 봤을 때 저희들이 중국에게는 한번밖에 안졌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여러가지 상황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과도한 긴장, 부담 가질 필요 없다. 중국 축구가 투자도 많이 하고 있고, 리그도 대표팀도 성장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 여러가지 면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아직까지는 충분히 톱레벨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보여주느냐 못보여주느냐의 차이인 것같다. 보여주면 톱 레벨인 것이고, 보여주지 못하면 어려움이 올 수밖에 없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말, 인터뷰보다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이기는 팀이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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