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7년째 뛰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 그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다.
하지만 이제 토종 투수라고 불러도 무색할만큼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니퍼트는 심판에게 공을 건네 받을 때 모자를 벗고 살짝 목례를 한다. 한국 프로야구에만 있는 예의다.
시합 직전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도 니퍼트는 모자를 가슴에 얹고 고개를 숙이며 눈을 감는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간단한 예의를 차리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게다가 니퍼트는 수비 하나하나에 야수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한다.
심판에게 매번 인사를 하는게 옳다는 말은 아니다. 논란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니퍼트는 한국 야구에 관례처럼 자리잡은 이것을 거부감 없이 하고 있다.
한편 니퍼트는 올해도 걱정할 필요없는 두산의 에이스였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니느님'의 위용을 과시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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