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전설매치'를 앞두고 전북팬들이 전주성에 집결했다.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다. 이날 전주의 날씨는 섭씨 14도,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봄날, 전주 시민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모여들었다.
경기 시작 2시간전인 오후 1시 이미 초록빛 유니폼을 맞춰입은 수백명의 팬들이 매표소 앞에 줄을 늘어선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포터스는 물론 주말 봄나들이 온 연인, 가족 단위의 팬들이 많았다. 전주 한옥마을 바로 옆에 위치한 경기장 위치 탓인지 외국인 팬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K리그 관중문화를 선도하는 '1강 전북'다웠다.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은 슈퍼매치 못지 않은 이슈를 몰고 다니며 '전설매치'라는 매력적인 이름으로 K리그 더비의 하나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전북은 서울과의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6승2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황선홍 서울 감독 부임후 4경기에서 아시아챔피언그리그 포함 3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6일 리그 최종전에선 박주영의 결승골에 0대1로 패하며 우승을 놓친 아픈 기억도 있다.
전북과 서울은 올시즌 3라운드까지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나란히 4골을 넣었다. 전북은 전남(2대1승), 수원(2대0승)에게 2연승했고, 인천과 0대0으로 비겼다. 서울은 수원과 1대1로 비긴 후 강원(1대0승), 광주(2대1승)에 2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안방에선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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