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최악의 부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다나카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실점하고 강판됐다. 7실점 모두 자책점이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한 경기 최악의 기록이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상대 1~2번 타자에게 단타와 2루타를 내준 다나카는 희생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에는 2사후 볼넷을 내준 뒤 상대 3번 에반 롱고리아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다나카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3회 1사후 로건 모리슨에게 1점 홈런, 이어 연속안타와 희생타로 다시 1실점했다. 2⅔이닝 18타자를 상대해 8안타(2홈런) 7실점. 투구수 67개에 볼넷은 2개, 삼진은 3개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4년 9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1⅔이닝에 이어 두번째로 짧은 이닝 강판이다. 지난 3년간 한 경기 7실점이 4차례 있었는데, 7자책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 다나카의 부진속에 뉴욕 양키스는 3대7로 패했다. 2012년부터 개막전 6연패다. 다나카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세 차례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한 번도 승리투수가 돼지 못했다. 이쯤되면 개막전과 악연이라고 할만 하다.
다나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개막전에 맞춰 준비해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분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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