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출산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귀국한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다이아몬드에 대한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을 했다.
"내일(5일) 한국에 온다"고 한 힐만 감독은 "일단 2군에서 캐치볼을 하면서 상태를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다이아몬드가 4월 중순 정도면 등판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1일 미국으로 떠났다. 다이아몬드의 아내가 미국 뉴욕에서 첫째 아들을 출산했고, 다이아몬드는 아내와 새로 태어난 아들을 보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었지만 구단과 이미 계약 당시부터 얘기가 돼 있던 부분이었다. SK는 다이아몬드의 부재로 김주한을 임시 5선발로 낙점하고 다이아몬드가 빠지는동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켰다. 김주한은 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가 다음주까지 등판하지 못하면 김주한이 한차례 정도 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좌완투수인 다이아몬드는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왼손 엄지손가락의 피부가 벗겨져 ⅔이닝만 투구했다.
SK는 외국인 투수가 1명 빠진데다 외국인 타자 워스는 어깨가 좋지 않아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막전을 맞이했고, kt에 3연패 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힐만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역시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힐만 감독은 "워스가 수비를 할 수 없지만 그 대신 박승욱이라는 좋은 야수에게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다이아몬드도 아내 출산으로 빠졌지만 역시 좋은 투수인 김주한에게 선발 기회가 간 것은 긍정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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