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여(女)존심'으로 불리는 김윤진과 천우희가 꽃피는 4월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의 고군분투는 반전 드라마를 펼쳐낼 수 있을까?
김윤진 주연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과 천우희 주연 감성 판타지 영화 '어느날'(이윤기 감독, 인벤트스톤 제작). 두 작품은 지난 5일 개봉해 '프리즌'(나현 감독)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 '라이프'(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루퍼트 샌더스 감독) 등과 치열한 스크린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극장가 비수기로 불리는 4월 극장가 유례없는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며 박빙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 김윤진과 천우희. 일단 김윤진의 '시간위의 집'은 첫날 스크린수 405개, 상영횟수 1650회로 시작했고 천우희 주연 '어느날'은 이보다 살짝 여유 있는 스크린수 457개, 상영횟수 1932회로 포문을 열었다. 같은 날 '프리즌'의 스크린 수 660개, 상영횟수 2774회 비하면 턱없이 열세이지만 그럼에도 두 작품은 경쟁작이 많은 극장가에서 꽤 선방을 날린 셈. '시간위의 집'과 '어느날'은 각각 1만5470명(누적 2만1556명), 2만4313명(누적 2만9521명)으로 출발했다.
이후 개봉 이틀째인 지난 6일 역시 '시간위의 집'과 '어느날'은 좀 더 늘어난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확보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 관객의 유입이 대복 늘어나는 주말, 입소문을 얻기 위해 무대 인사를 비롯한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충무로에 계속되고 있는 여배우, 그리고 여자영화 기근에 맞선 김윤진과 천우희의 용기있는 도전이다.
'시간위의 집'과 '어느날' 모두 연기력만큼은 아쉬움이 없다. 충무로 자존심으로 불리는 '월드스타' 김윤진과 '블루칩' 천우희인데, 당연히 연기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윤진은 차원이 다른 모성애를, 천우희는 시각장애인과 그의 영혼이라는 1인 2역을 연기해 또 한 번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스토리 또한 두 작품 모두 신선하다. 몇 년째 지겨울 만큼 봐왔던 범죄 액션물이 아닌 하우스 미스터리와 감성 판타지를 선택한 김윤진과 천우희. 관객의 입소문이 절실할 때다.
국내에서는 선뜻 도전하기 힘든 장르,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진정한 잔다르크 김윤진, 천우희의 활약. 시작은 미비했지만 끝은 창대하길, 또한 봄에 피는 꽃처럼 극장가에 만개하길 영화계가 바라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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