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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뺨맞은 두산, KIA에 화풀이 16대4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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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넥센과의 3연전서 무려 33점을 내줬던 두산이 KIA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두산 베어스가 11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21안타를 몰아쳐 16대4의 대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4승5패가 됐고, KIA는 6승3패.

두산 장원준과 KIA 홍건희의 선발 대결로 두산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KIA도 장원준을 공략하며 두산을 괴롭혔지만 두산의 방망이가 KIA 마운드를 맹폭하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2회말 선두 5번 양의지와 6번 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얻어 기회를 얻었다. 1사후 8번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한 두산은 2사후 1번 민병헌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KIA가 3회초 4안타를 집중하며 2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3회말 2루타 3개와 볼넷 2개로 대거 4점을 뽑아 7-2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KIA도 4회초 버나디나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얻어 7-4로 추격. 두산은 4회말 안타 5개로 3점을 뽑아 10-4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5회말에 2점, 6회말 3점을 추가하며 계속 점수를 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⅓이닝 동안 8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든든한 도움을 받아 2승째를 신고했다.

민병헌이 5타석 4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4타점, 오재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선발 홍건희가 2⅓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5실점을 하며 초반 강판된 것이 아쉬웠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