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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비롯해서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영유권주장 등 한-일간의 갈등 현안은 끊임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의 일본을 향하는 발길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사이 우리나라 사람의 일본 방문 증가율은 43%에 이르며, 그 결과 지난해에는 509만 명이 일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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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가지 사례에는 최근의 관광 패턴이 담겨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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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 입장에서 깔끔하고 친절한 데다 즐길 거리 가득하고 환율 이득까지 있는 곳이라면 이만한 매력 덩어리가 또 없다. 일본 오사카가 그런 곳이다. 우리가 소설 설국의 배경 니가타로 운치 있는 사케 여행을 떠나고, 푹신한 자연설이 매력 있는 일본 자오 지역 스키장을 찾아 황제 스키에 도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매력있는 지역 관광인프라의 중요성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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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은 옳게 잡았고, 열심히 하는 모양새가 보기에도 좋다.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 이상의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잘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껏 늘 위기 상황이 닥치면 정책당국이나 업계에서는 상황 극복을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다지 썩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비슷한 유형의 위기가 반복 도래해도 늘 대응은 초보 수준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단체 관광객 감소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동남아-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지만 그 순서가 틀렸다는 지적들이다.
우선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마인어 가이드가 태부족인데다, 벌써부터 동남아 관광객 덤핑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마저 들린다. 이번 기회에 중국 저가 관광을 근절해보자는 시장의 합의가 도출 된 마당에 이 같은 행태가 반복 된다면 우리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체질 개선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무슬림 관광객 유치도 그렇다. 향후 무슬림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당국의 목표는 꽤 오래 전 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국내에 이슬람 전용 할랄식당은 10곳이 채 안 되고. 그마저도 서울에 집중 되어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 다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주공항에는 이슬람신도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 기도실조차 없다. 기본적인 수용태세도 갖추지 못한 채 넘치는 의욕만 앞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관광산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관광산업이 지닌 연관성, 파급효과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경제의 선행지수가 되어주고 있는 일본의 최근 관광정책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일본은 30년 불황의 터널을 빠져 나오는 해법으로 관광을 택했다. 인구절벽에 따른 소비의 부진을 내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이미 20여 년 전 부터 '웰컴21' 관광정책을 통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지역 관광인프라 개선 확충에 제도적 정비 등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여건을 끊임없이 구축했다. 중국과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분쟁중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데에는 비자문제 완화, 사후면세점 혜택확대 등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과감하게 내국인카지노 오픈을 천명하며 내수와 인바운드 관광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몰이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내수관광 인프라 개선-확충은 고스란히 국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반일 감정에 충천한 한국-중국인들조차 열심히 찾을 수밖에 없는 그런 여행지를 일궈 놓은 것이다.
물론 일본의 모델이 우리와 꼭 들어맞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역관광의 기본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온 점 만큼은 우리가 금과옥조로 새겨야 할 대목이다.
이제는 우리도 양적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 이상으로 내실을 다지는 데에도 공을 들여야 할 때다. 제대로 된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더 이상 보여 주기식 사고와 정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정책 담당자들이 이제는 실적을 위한 숫자놀음의 유혹을 극복해야만 한다. 물론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 다다익선(多多益善)도 미덕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방 관광의 매력도를 높여 서울과 지방의 균형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이것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첫걸음이다.
<문화관광 전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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