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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도르트문트 버스 향해 3차례 폭발, 도르트-모나코 UCL8강 1차전 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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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도르트문트와 AS모나코가 펼칠 예정이었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갑작스러운 팀버스 폭발 때문이었다.

독일 현지 시각 오후 7시였다. 도르트문트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팀호텔에서 나와 스타디움 쪽으로 움직였다. 경기가 열리는 지그날이두나파크까지는 약 10㎞를 남겨놓은 비트브레케 스트라세에서 3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팀버스 창문이 부서지고 수비수 바르트라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트라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독일 당국은 보고 있다. 도르트문트 선수단은 다시 팀호텔로 되돌아갔다.

현재 독일 경찰은 폭발 원인을 분석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폭발원인과 폭발장소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밝히기는 힘들다"고 발표했다.

한스 요아힘 바츠케 도르트문트 CEO는 "선수단 버스를 향해 폭발물 공격이 있었다"며 "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이런 장면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UEFA는 양 팀 관계자와 지역 당국, 홈구장 관계자와 함께 긴급회의를 했다. 그리고 경기 시작을 15분 남겨두고 연기를 선언했다.

8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계속 경기장에 남아있었다. 지역 경찰이 퇴장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관중석에서 대기했다. 모나코 원정팬들은 도르트문트를 위해 '응원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원정응원온 모나코팬들의 숙박을 해결해주기 위해 '임시 민박'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양 팀의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12일 오후 5시 45분(한국시각 13일 오전 0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