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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림걸즈'를 보고 나오는데 여기저기서 이런 대화가 자주 들렸다. 극중 에피 역을 맡은 브리 잭슨(Bre Jackson) 칭찬이다. 관객들의 이런 즉각적 반응이야말로 주절주절한 리뷰보다 훨씬 진실되고, 살아있는 품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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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막 마지막 장면에서 부르는 '가지 않을거야(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는 압권이다. 무대를 천천히 걸으며 절절한 감정을 담아 5분 가까이 불러야하는 긴 솔로곡이다. 웬만한 에너지와 배짱이 없으면 소화하기 힘든 넘버를 노련하게 해내 '얌전히' 보던 관객들을 마침내 흥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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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엔들리스 러브'로 유명한 다이애너 로스가 속했던 그룹 슈프림즈의 실화가 모티브다. 냉혹한 쇼비즈니스 세계를 배경으로 스타를 꿈꾸는 세 여자의 애환을 R&B와 재즈, 디스코, 팝 발라드 등 60년대를 풍미한 '모타운(Motown) 사운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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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는 개막에 앞서 '본토의 소울이 서울에 왔다'는 뜻의 '소울 투 서울(Soul to Seoul)'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는데 거짓말은 아니었다. 디나 역의 캔디스 마리 우즈는 매력적이었고, 커티스 역의 섀비 브라운은 중후한 목소리로 성공에 눈이 먼 제작자를 연기했다. 감초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지미 역의 닉 알렉산더도 '귀여움'을 발산하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앙상블까지 고른 실력을 갖춰 전통 브로드웨이 쇼뮤지컬의 맛이 살아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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