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불안한 불펜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4대8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야수 실책이 겹치는 불운도 있었지만 불안한 불펜 투수들의 탓도 컸다.
6회 선발 함덕주에 이어 등판한 김승회는 ⅓이닝 동안 3실점하며 강판당했다. 이어 올라온 홍상삼도 1⅔이닝동안 3실점(2자책)했다.
지난 9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2대13으로 대패했을 때도 선발 고원준 다음 등판한 이현호가 5실점하고 김명신이 3실점했다. 이외에도 김성배는 5경기에 출전해 평균 자책점 6.35를 기록중이고 이용찬은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1.57이다.
10일 고원준과 이현호를 내려보내고 안규영과 장민익을 콜업했지만 이들마저도 미덥지 않다. 안규영은 12일 경기에서 홍상삼의 뒤를 이어 등판했지만 1피안타 1볼넷으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강판 당했다. 1사 1,2루에 등판한 장민익은 마운드에 서자마자 이중도루를 허용해 주자를 2,3루에 보냈다. 그나마 괜찮은 김명신은 보우덴의 선발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정밀 '믿을만한' 미들맨이 없다는 말이 나올만 하다. 지난해 11월말 어깨 회전근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정재훈은 아직 재활중이라 언제 돌아올지 불투명하다. 그나마 김강률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펼치며 이번 주말부터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 기대를 해볼만 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김강률의 상태가 괜찮다. 퓨처스리그에서 어제 던졌으니 오늘 쉬고 내일 던져보고 이상없으면 14일 NC다이노스전부터는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강률은 시범경기 동안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강률 혼자서 불안한 불펜을 모두 책임질 순 없다. '최강전력'이라고 불리던 두산에게 이렇게 빨리 약점이 부각될지 예상한 이는 별로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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