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행을 확정지었다.
KGC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0대61로 승리,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KGC는 지난 2011~2012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5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선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부담을 던 KGC는 이날 경기도 큰 어려움 없이 승리로 연결했다. 데이비드 사이먼-키퍼 사익스 두 외국인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는 KGC는 경기 후반 버티는 힘이 있었다. 반면, 3쿼터까지 악착같은 모습으로 따라간 모비스는 4쿼터 상대 사이먼, 이정현 등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KGC는 사이먼이 33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미친' 활약을 했다. 사익스도 14득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6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혼자 하는 플레이가 너무 많았다. 허버트 힐 8득점 6리바운드, 이종현 6득점 7리바운드에 그치며 사이먼이 활약할 무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도 8득점 4어시스트에 그쳐 전패를 막지 못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