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와 두산은 17일 한화가 내야수 신성현을 보내고, 두산으로부터 포수 최재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한화의 포수자원 보강이다. 한화는 조인성(42)과 차일목(36), 2명의 베테랑 포수가 포진해 있다. 2군에서 성장중인 포수들은 아직 시간이 걸리는 상황. 박종훈 한화 단장은 이날 트레이드 발표직후 "두산에 좋은 포수자원이 많았다. 이미 최재훈이 좋은 포수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취약부분인 포수 포지션을 보강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이미 시즌 초반부터 움직이고 있었다. 이번에 두산이 신성현을 필요로하는 등 서로간에 입장이 맞았다. 두산과 우리 구단 사이에 접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로 시즌 초반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수와 육성중인 미래 포수의 가교 역할이 가능한 즉시 전력감 포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성현의 경우 한화에는 주전 붙박이 3루수인 송광민이 버티고 있다. 펀치력을 갖춘 내야수지만 입지가 불안했다. 이로 인해 외야수 전향을 검토한 바도 있다. 두산 구단 역시 "신성현은 우타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지닌 대형 내야수다. 주 포지션인 3루 뿐 아니라 유격수, 1루, 2루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