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타에 허덕이면서 집중력까지 상실.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전형적인 모습이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 두산 베어스전. 2-2로 맞선 연장 11초 구자욱이 우월 1점 홈런을 터트리자, 승부가 기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움켜쥐지 못했다. 연장 11회말 동점 허용해 3대3 무승부로 돌아섰다. 올 시즌 세 차례 연장승부에서 2패1무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2번 김헌곤이 좌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2,3회 1점씩 내줘 바로 리드를 내줬다. 1-2로 뒤진 6회초 1사후 연속 2안타와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뽑아 2-2.
편하게 갈 수도 있었는데 어렵게 돌아갔다. 7회초 선두타자부터 세 타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상대 불펜 김승회, 김성배를 착실하게 공략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밥상을 걷어찼다. 무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 2개, 삼진 1개로 허탈하게 돌아섰다.
8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나더니, 9회초 1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왔다. 2-2에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연장 11회초 구자욱의 한방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구자욱 홈런 후 연속안타까지 터졌다. 하지만 또 병살타가 나와 추가득점 실패.
두산 타선이 연장 11회말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1점을 뽑아 3-3 동점. 결국 연장 12회 접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여전히 숙제를 짊어지고 있는 삼성 타선이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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