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 선물 기쁘다."
LG 트윈스 차우찬이 힘겹게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차우찬은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단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내 팀의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회 상대 박경수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8회까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 동료들은 그런 차우찬을 위해 1-1 상황에 들어간 9회초 천금같은 결승점을 만들어냈고 차우찬은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경기 후 "팀이 연승을 이어가 기쁘다. 공이 전체적으로 안좋았는데 유강남의 리드가 좋았다. 7회 종료 후 더 던질 수 있느냐구 물어보셔서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