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이번에도 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강원은 7일 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지긋지긋한 홈 무승 고리를 끊었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강원은 황진성 정승용 김경중이 포진한 왼쪽 측면을 주로 활용했다. 인천은 중원의 이정빈을 거친 공격을 시도했다.
인천이 근소 우위였다. 전반 6분 인천 이정빈이 아크 왼쪽 지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이어 전반 16분엔 문선민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빗나갔다. 3분 뒤엔 한석종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강원도 반격했다. 전반 24분 아크 오른쪽 다소 거리 있는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진성이 그래도 왼발로 감아 차 골문을 노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전반 막판으로 가면서 강원의 기세가 살아났다. 2~3차례 연결을 통해 인천 위험지역으로 진입했다. 전반 44분엔 이근호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임찬울을 빼고 디에고를 투입했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후반 7분과 17분 각각 달리, 김도혁 카드를 꺼냈다.
팽팽하던 후반 중반. 인천이 환호했다. 후반 22분이었다. 최종환이 아크 왼쪽 부근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다. 제대로 꽂혔다.
수세에 몰린 강원. 기회가 왔다.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인천 채프먼의 핸드볼 파울. 키커로 나선 황진성이 왼발로 처리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역습에 역습이 꼬리를 물었다. 위험천만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 강지용이 달리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얼굴을 차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극적 골이 터졌다. 후반 종료 직전 디에고가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2대1. 강원이 감격의 홈 첫 승을 일궜다.
평창=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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